첨엔 미안해서 얼굴만 뵙고 와야지 하는 마음으로 갔습니다.

갔는데 다음날 아침까지 광장을 시민들이 지켜내면 토요일인 오늘은 더욱 많은 사람들이 올것이라고 하더군요. 이상한 책임감이 생겨 저도 시청에서 아침을 맞았습니다.

 

새벽 5시가 되자 전경들이 빼곡히 수가 늘어나면서 헬멧을 쓰고 이상한 구호를 외치기 시작 했습니다.

이미 시민들은 대부분 귀가 하고 전경과의 대치선에는 숫자를 셀만큼의 적은 인원이 원을 그리고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단한개의 무장도구도 없었으며 시위에 대한 특별한 준비조차 하지 않은 그야말로 순수한 시민들이었습니다.

 

해산 작전은 "여러분은 지금 불법 거리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해산 하십시오"

라는 말과 동시에 시작 됩니다.

 

가두 집회는 당연히 해산 시킬거라 생각했고 시청 광장에서는 버텨보리라 했습니다.

하지만 수십배가 넘는 무장 전경들이 그냥 단순히 뛰어만 와도 속수무책이었습니다.

폭력사태는 없었습니다. 전경도 폭력을 행사 하지 않았고 시민들도 마찮가지 였습니다.

불과 5분만에 시청앞거리와 시청광장은 전경들로 메워졌습니다.

일사분란하게 전경 차가 시청광장을 둘러쌉니다.

 

예상했던 바였지만 광장을 지켜내지 못해...

오늘 다시 대규모 집회를 할수 없겠다는 좌절감에 괴로워 했습니다.

 

여기서 끝난줄 알았습니다.

 

이때 광장 건너편 덕수궁 앞 분향소에 전경들이 몰려옵니다.

천막을 부수고 영정을 내리고 근조화환을 짓밟아 버렸습니다.

이곳을 지키던 사람들은 울부짓고 지나가던 시민들도 울었습니다.

취재 하던 MBC 팀에게 똑똑히 찍어달라 부탁 한마디 한것 외엔 전 옆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참 서럽더군요... 어제 국장을 치뤘습니다.

거리집회는 불법이라 치고 ...

시민이 쉬다가 가라고 만든 광장 집회도 그놈의 집시법 위반이라 치고...

영정을 모셔놓은 분향소를 왜 부셨을까요?

그것도 전국의 수많은 조문소 중에 가장 많은 인파가 찾았던 시청앞 분향소를 말입니다.

 

그들이 폐허로 뒤덮고 간 그 자리에 ...

다시 사람들은 다  찢어진 장판을 늘어 붙이고

떨어진 영정사진을 천막도 없는 덜렁 남은 책상에 올리며 울고 있었습니다.

 

정말 이것이 민주주의 입니까?

이것이 전직 대통령에게 하는 최대 예우 입니까?

얼마나 더 엄청난 대국민적 궐기를 원하길래 이러는 겁니까?

 

여러분 우리가 어찌 해야 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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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글 제가 쓴거 아님니다.. 아고라에서 퍼왔어요 이날 새벽 이런일이 있었다 하구요..

하튼 우리가 할수 있는 무기는 투표권밖에 없다는걸 이번에 뼈져리게 알았습니다..유일하게 국민을 추대하고 머리숙일때가 딱 이

때 뿐인데 투표를 정말 잘 해야겠습니다..





광고아님-> 돈없는 현욱이..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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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로미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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